9월 서울 주택 전월세 거래량 증가세…"집값 상승 여파"
9월 서울 주택 전월세 거래량 증가세…"집값 상승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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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가을 이사철을 맞아 서울지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총 3만3049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9월 전월세 거래(3만1149건)에 비해 6%가량 증가한 것으로, 전월세 거래량이 집계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9월 거래량으로는 2014년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상반기 줄어드는 듯했던 전월세 거래량이 하반기 들어 늘어난 것은 투자 목적의 주택구입자가 내놓는 물량이 많아진 데다 최근 서울지역 집값이 크게 뛰면서 주택을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세입자들이 전세로 눌러앉는 경우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수도권 신도시와 택지지구에 새 아파트 입주가 증가하면서 세입자들이 빠져나간 자리에서 나오는 물량이 늘어난 것도 또 다른 요인중 하나다.

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총 1만3560건의 전월세가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만1494건에 비해 18%가량 증가한 것이다. 강서구의 전월세 거래량이 1062건으로 작년 9월(704건)에 비해 50.8% 늘었고 송파구도 1289건으로 작년 동월(933건) 대비 38% 증가했다. 강남구의 거래량도 1217건으로 작년(1067건) 대비 14% 늘었다.

한편, 지난달 다세대와 연립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총 8344건으로 작년 9월(7395건) 대비 12.8% 증가했다. 그러나 단독·다가구 주택의 전세는 총 1만1145건으로 작년 9월(1만2260건)보다 9% 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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