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땡큐' 종가 기준 연고점 경신…2068.72
코스피, '外人 땡큐' 종가 기준 연고점 경신…206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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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공격적 매수에 힘입어 종가 기준 연고점을 경신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6p(0.76%) 오른 2068.72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상승 출발 후 장중 2070선을 돌파하기도 하며 종가 기준 지난 6일 연중 최고치(2066.53)를 넘겼다.

전날 알제리에서 회동을 가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축 합의 보도가 나온 이후 미국 증시가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급등한 것이 코스피지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당초 시장에선 감산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봐 시장 충격이 더 컸다. 이와 함께 유가가 급등한 것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이 무려 1834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섰다. 기관도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64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해다. 개인은 홀로 2149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모두 매수 우위로 총 1504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건설업(1.92%)을 필두로 전기전자, 서비스업, 유통업, 보험 등이 1% 넘게 올랐고, 통신업, 음식료업, 제조업,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증권, 금융업, 운수장비 등이 모두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2% 넘게 내렸고, 의료정밀, 섬유의복 등도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2.11% 올랐고, 현대차(0.72%), NAVER(1.47%), 삼성물산(2.06%), 삼성전자우(2.95%), 삼성생명(1.44%) 등은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3% 넘게 내렸고 SK하이닉스(-2.43%), 현대모비스(-0.70%), 아모레퍼시픽(-1.52%)도 하락 마감했다.

롯데그룹주는 신동빈 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 소식에 따른 기대감으로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롯데제과가 3.75%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롯데케미칼(3.26%), 롯데손해보험(1.72%) 롯데쇼핑(1.70%), 롯데칠성(1.64%), 롯데관광개발(1.06%) 등 롯데정밀화학(0.00%)을 제외한 전 상장 계열사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장 마감 기준 상승한 종목은 470개, 하락한 종목은 332개로 집계됐다. 상한가 또는 하한가를 기록하거나 보합권인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7p(0.45%) 오른 689.83에 마감했다. 지수 역시 외국인의 '사자' 기조에 탄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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