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앱카드 간편결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카드 앱카드 간편결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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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그동안 온라인 간편결제 수단에만 머물던 앱카드가 오프라인으로 사용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 편의성도 높아져 앱카드를 이용한 모바일 결제가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 사진=신한카드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자사 앱카드인 '신한 FAN페이'에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마그네틱 보안전송(Magnetic Secure Transmission, MST) 기술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 사용이 가능한 전국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앱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앱카드 결제는 바코드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바코드 결제가 가능한 리더기가 있어야 하는 등 이용처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MST는 카드 결제 시 발생하는 자기장을 생성한 뒤 단말기에 전송·결제가 가능해 별도의 추가 단말기 설치가 필요하지 않다.

이를 통해 고객은 신한 FAN페이 앱에 접속한 뒤 MST를 선택하고 결제하면 된다. 인증은 지문 또는 결제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가능하다.

신한 FAN페이는 지난 8월 말 기준 회원 수 548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 4월 서비스 론칭 이후 4년 만에 약 20배 급증해 연 5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신한카드 측은 설명했다.

앞서 KB국민카드도 삼성전자와 제휴를 맺고 앱카드에 삼성페이 MST 기술을 적용한 '앱카드 터치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앱카드 터치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앱카드인 'K-모션'과 삼성페이 양쪽에 같은 KB국민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오프라인에서는 K-모션 앱을 열고 터치결제 서비스를 선택해 지문 인증만 하면 된다.

신한·KB국민카드 등이 앱카드에 MST 기술을 적용·활용한 오프라인 결제에 나서면서 나머지 카드사들도 관련 서비스 론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앱카드 오프라인 결제는 추가 단말기 설치 등으로 확장에 한계가 있었다"며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한 지금 앱카드를 통한 결제가 확대된다면 소비자의 모바일 결제 환경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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