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호조에 상승 …롯데그룹株 강세
코스피, 美 증시 호조에 상승 …롯데그룹株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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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호조와 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세다.

29일 오전 9시5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6.13p(0.79%) 오른 2069.1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한 후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전날 알제리에서 회동을 가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축 합의 보도가 나온 이후 미국 증시가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급등한 것이 코스피지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시장에선 감산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봐 시장 충격이 더 컸다.

국제 유가는 OPEC 회원국의 산유량 감축 합의 보도가 나오면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38달러(5.3%) 오른 47.05달러에 마쳤다. 이는 지난 8일 이후 최고치다.

이에 간밤 미국 증시도 특수가 기대되는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2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1% 상승한 1만8339.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3%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24%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 472어구언, 455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쌍끌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 개인은 홀로 897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339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뚜렸하다. 건설업(1.75%)을 필두로 보험,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이 1%대 오름세를 기록 중이며, 종이목재, 음식료업, 제조업, 유통업, 기계, 비금송과물, 서비스업, 증권, 통신업, 금융업, 운수장비, 화학 등이 모두 상승세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1% 넘게 내리고 있고, 의료정밀, 섬유의복 등도 소폭 약세다.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 국면이다. 삼성전자(1.72%)를 필두로 현대차(0.36%), 삼성물산(0.69%), 삼성전자우(1.43%), 삼성생명(1.44%)은 오름세다. 반면 한국전력(-1.74%)과 SK하이닉스(-2.06%), 현대모비스(-0.53%), 아모레퍼시픽(-0.63%) 등은 내리고 있다.

롯데그룹주는 신동빈 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는 소식에 일제히 오름세다. 롯데제과가 3.17%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롯데쇼핑(2.91%), 롯데케미칼(2.74%), 롯데칠성(2.40%), 롯데관광개발(2.45%), 롯데손해보험(1.72%) 등 전 계열 상장사가 모두 상승 국면이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07p(0.30%) 오른 688.8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상승 출발 후 장중 기관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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