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대선후보 토론 앞두고 관망세…3주체 '팔자'
코스피, 美 대선후보 토론 앞두고 관망세…3주체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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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코스피가 미국 대선 후보들의 1차 TV 토론을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냈다. 이날 세 거래 주체들은 일제히 주식을 팔아치웠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6p(0.34%) 내린 2047.11에 마감했다. 약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060선을 터치하며 '반짝' 상승했으나 장중 외국인의 변심으로 하락 반전했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승 모멘텀(동력)이 부재한 데다 미 대선 후보들의 TV 토론이 예정돼 있어 장내 경계감이 고조됐다"며 "시장 참가자들이 후보의 지지율 변화 추이 등을 보고 유망 업종 및 종목 고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실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182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외국인과 개인도 각 152억원, 3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팔자'를 유지하게 됐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로 총 56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이었다. 전기가스업은 2.29% 올랐고, 운수장비도 1% 넘게 내렸다. 보험과 증권, 철강금속, 유통업, 금융업, 건설업, 섬유의복, 음식료업, 운수창고, 기계 등도 내렸다. 다만, 비금속광물이 1% 넘게 상승했고, 의약품, 은행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19%)를 비롯해 한국전력(-2.50%), 현대차(-1.06%), NAVER(-0.23%), 현대모비스(-1.39%), 삼성물산(-1.37%), 삼성전자우(-1.17%), 삼성생명(-0.94%)가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0.38% 올랐고,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종가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p(0.27%) 내린 686.76에 마감했다. 외국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개인 매물이 출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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