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색역세권 개발, 여의도공원 1.5배 규모로 확대
서울 수색역세권 개발, 여의도공원 1.5배 규모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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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코레일, 철도시설 이전부지 추가 개발전략 수립 용역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수색역세권 개발 사업에 철도시설 이전 부지가 포함되고 규모가 여의도공원 1.5배인 32만3천㎡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다음 달 코레일과 함께 새로운 사업부지에 대한 수색역 일대 개발전략 및 사업추진방안 수립 용역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1년간 수색역 일대 비전과 중장기 발전방향을 마련하고 통합개발 전략과 사업추진 방안을 모색한다. 또, 철도역세권 등 개발 가능한 유휴부지를 발굴해 사업화 방안을 강구한다.

수색역세권 개발 사업은 지하철 6호선·경의선·공항철도가 지나는 DMC(디지털미디어시티)역, 철도 용지에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서울시 은평구 수색로 261 DMC역 부지(3만5천㎡)와 수색역 부지(17만2천㎡), 철도시설 이전 부지(11만6천㎡)가 대상이다. 이번에 수색역 서측 철도시설 이전 부지가 추가되며 사업대상지 규모가 20만7천㎡에서 56% 늘었다.

서울시는 2014년 코레일, 자치구 합의 하에 수색역세권 개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이어 지난해에는 코레일과 매칭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번 용역 비용 5억원도 서울시와 코레일이 절반씩 부담한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수색역세권에는 복합역사가 들어서고 상암·수색지역을 연결하는 남북도로가 설치된다. 철도로 단절된 상암과 수색을 하나로 묶고, 디지털미디어산업의 중심지이자 서북권 광역중심지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수색역세권 사업 부지 중 DMC역 구역은 지난해 선도사업으로 선정됐고, 코레일이 연말에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롯데를 선정했다. 그러나 인근 전통시장 상인들의 반발과 롯데 측 사정 등으로 인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앞서 올해 초 경제민주화 정책을 발표하며 DMC롯데쇼핑몰의 경우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하기 전에 서울시가 상생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상권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코레일에서 철도시설 이전부지를 포함하겠다고 제안해와서 반영했으며 기존 가이드라인 방향은 바뀌지 크게 않을 것"이라며 "사업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사업자들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여지가 생기고 사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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