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미 서울디자인위크 총감독 "'스마트' 패러다임 따라가야"
이나미 서울디자인위크 총감독 "'스마트' 패러다임 따라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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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공생 포함한 '지혜로운' 디자인 공론화 필요"

▲ 이나미 서울디자인위크 총감독이 22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에서 열린 '서울디자인위크 2016'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기자] "디자인 전반 패러다임이 달라졌습니다. 예쁘기만 한 디자인보다 실제 삶에 도움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나미 서울디자인위크 총감독은 2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디자인위크 2016'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2013년 전자제품 관련 전시회에서 이미 몇 백 개의 스마트 '앱세서리' 제품들이 쏟아져 나온 가운데 발상을 바꾸고 인식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나미 총감독의 설명이다.

이 감독은 "건강 교육 등 세부적인 사항을 생각하지 않으면 이젠 물건을 만들어 낼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며 "디자이너들도 '예쁜 것'을 만들어내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물건을 위한 물건'이 아닌 진짜 필요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3회째 열리는 이번 서울디자인위크의 주제에는 이 감독의 이러한 생각이 반영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들 역시 '스마트 디자인' 기준에 따라 선정됐다. 디자인 관련 재단의 궁극적 목표인 '바람직한 방향의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이 감독은 "입체적 관점의 아이디어가 내재된 디자인 제품이 경쟁력 있다"며 "기업의 규모와 상관 없이 기준과 작은 개연성이라도 갖춘 곳은 모두 참가시켰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디자인 관련 업체들도 굉장히 들어오고 싶어한다"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DDP에서의 전시는 좋은 홍보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마구잡이 제품 전시가 아니라 제대로 소개하고 싶었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기준에 따라 꼼꼼히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스마트한 디자인의 필요성은 있었지만 지금껏 공론화되지 않았다"며 "철학과 비전을 세우고 공감대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진행한 △DDP포럼 '디자인의 도리를 논하다' △베세토 3개 도시스마트 관련 인식조사를 통해 '스마트 디자인'에 대한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그는 "이 주제를 과연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가 전문가들의 의견과 방향성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7월 22일 열린 제8회 DDP포럼에는 첨단 기술·디자인 전문가·사회 커뮤니티 관련자·학생 등이 참여해 디자인 담론을 형성했다.

이 감독은 "내년에도 계속 스마트에 대한 집중은 계속 될 것"이라며 "발상을 바꾸고 인식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22일 DDP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은 △2016주제전·'스마트 디자인·스마트 라이프'△2016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국제 컨퍼런스·전시 △2016 유니버설디자인 서울 전시·세미나 △2016서울공예박람회 △AGI 오픈 서울 201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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