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나인 "5년 후 매출 2000억, '빅3' 목표"
코스나인 "5년 후 매출 2000억, '빅3'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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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김포에 위치한 코스나인의 화장품 생산 공장 전경 (사진=코스나인)

[서울파이낸스 김현경기자] 클레어스코리아의 자회사인 코스나인이 화장품 제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코스나인은 21일 경기 김포학운단지 내 생산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5년 안에 매출 2000억을 달성하고 '빅3'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미 시장을 선도하는 타 제조업체를 따라잡기 위해 '창조적인 생각'을 무기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선도 그룹 진입을 꾀하는 이들의 차별화 전략은 △'OCM' 개념 도입 △마케팅 연구소 설립 △공장 지하화다.

코스나인은 OCM을 통해 단순 생산·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화장품 DM(직접 마케팅) 영역까지 넓힐 계획이다. OCM은 기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을 넘어 아이템 개발과 마케팅 컨설팅까지 진행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이들은 기존 제조업체들이 소유한 제품·디자인 연구소 외에 마케팅 연구소를 설립, 브랜드 전략을 제안하고 컨설팅을 진행한다. 특히 연내 고용 목표 인원 80명 중 4분의 1인 20명을 연구원으로 충원할 예정이다.

또 항온·항습·방진·빛 차단을 위해 지하에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온도와 습도 등 미세한 환경 변화에 따라 품질이 좌우되는 점을 고려해 외부 환경을 차단한 것이다. 박지만 품질경영팀 과장은 "빛에 민감한 화장품 품질을 위한 완벽한 장소는 지하"라고 말했다.

포장 라인에는 자동화 로봇 5대도 설치됐다. 코스나인은 "로봇 도입으로 월 1000만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며 "국내 화장품 제조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로봇 생산 라인은 분진과 누유 등 외부의 불필요한 환경 요소 차단을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코스나인은 화장품 전문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창고관리시스템(WMS)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산 과정을 확인하고 체계적으로 물류 관리를 할 방침이다.

김형태 코스나인 대표는 "앞으로 고객 위주의 맞춤형 OEM·ODM 사업을 통해 'K-뷰티'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진출에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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