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0% "하반기 신입 대신 경력직"…외면받는 사초생
기업 70% "하반기 신입 대신 경력직"…외면받는 사초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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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신입사원 대신 상대적으로 투자비용이 적은 경력사원을 채용하려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취업포탈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215개 사의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대신 경력사원 채용 계획 여부에 69.3%(149곳)가 '그렇다'고 답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졸 신입사원이 제 몫을 하려면 평균 18.3개월의 교육기간과 연간 6000여만원의 교육비가 소요된다"면서 "바로 실무에서 성과를 뽑아낼 수 있는 경력직이 회사 측에서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신입 대신 경력을 채용하려는 이유로는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어서'가 83.2%(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력직은 어느 정도 검증이 돼 있어서(23.5%) △신입을 교육할 시간·비용이 부담돼서(10.7%) △경력직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아서(7.4%) 등이 이유로 지목됐다.

하반기 채용을 계획 중인 경력직의 직급은 '대리급'이 59.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사원급(36.9%) △과장급(26.8%) △부장급(5.4%) △임원급(1.3%)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연차는 '3년차'(38.6%)였다.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은 경력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는 '업무 전문성과 숙련도'가 66.5%로 가장 높았다.

△프로젝트 등 실무경험(12.6%) △인성과 친화력'(12.1%) △지원 동기(2.8%) △이전 직장 수준(2.3%) △실적, 성과 수준(2.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경력직 채용 절차 가운데 평가 비중이 높은 요소로는 △실무면접 결과(35.8%) △경력기술서(30.2%) △인성면접 결과(14.0%) △성과 포트폴리오(7.0%) △이력서(6.0%) 등이 지목됐다.

하지만 경력직 인재를 확보하기도 쉽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응답 기업의 65.1%가 경력사원 채용이 쉽지 않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특정 직무에 필요한 인재 부족(48.6%·복수응답), △지원자 수 적음(32.9%) △낮은 연봉, 복지, 인지도(22.9%) △허수 지원자 발생(20%) △채용 후 조기 퇴사자 많음(15.7%) 등이 꼽혔다.

경력사원 채용 때 이용하는 경로로는 △수시 채용 공고(47.9%·복수응답) △취업포털 검색(45.1%), △지인 추천(20.5%) △사내 추천 (18.6%)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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