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저금리에도 예금금리 속속 인상…왜?
저축은행, 저금리에도 예금금리 속속 인상…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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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시중은행의 수신금리가 1%대에 머무는 등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되레 저축은행들이 수신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19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의 정기적금(12개월 기준) 평균 금리는 2.69%이다. 이는 지난달(2.63%) 대비 0.3%p 인상된 수준이다. 정기예금(12개월 기준) 평균 금리는 2.05%를 기록, 지난 1일 기준(2.03%)대비 0.02%p 인상해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개별사로는 웰컴저축은행의 정기적금 금리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웰컴저축은행은 12개월 기준 'Welcome 드림 정기적금'이 5.00%, 'Welcome 아이사랑 정기적금'이 4.00%, 'Welcome 체크플러스 m-정기적금'이 3.50%의 금리를 각각 제공했다.

아주저축은행의 '삼삼오오함께만든적금'도 3.50%를, 세람저축은행의 '33올빼미적금'은 3.30%를 각각 제공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어 한성저축은행과 동양저축은행, 오투저축은행 등도 정기적금 금리가 3.0%를 초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기적금에 이어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상품도 2.5%에 달하는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화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이 12개월 기준 2.40%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페퍼·스마트저축은행은 2.35%, NH·SBI·더블·유니온·대한·동양저축은행 등은 2.30%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을 취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는 저축은행들의 때아닌 수신금리 인상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조달비용 경쟁력 강화는 물론 자산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한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일부 저축은행에서 자산확대를 위해 수신금리를 높여 자금을 모으고 있다"며 "조달금리 인하에 따라 금리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일부 은행권 고객을 유입하기 위한 정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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