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날씨] 대구·경북 '지진 뒤 호우'…'태풍' 영향권 '2차 피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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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16호 태풍 '말라카스'가 북상하면서 주말인 17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이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된다.

특히 지난 12일 밤 경주에서 발생한 강도 5.8의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대구와 경북도는 이번 태풍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어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16일 기상청은 17일부터 한반도가 북상중인 제16호 태풍 말라카스의 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말라카스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간접적인 영향으로 17∼18일 양일간 제주도를 포함한 남부지역에 강풍과 함께 80∼200㎜의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곳에 따라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여기에 경북도는 16일 오전 5시31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7㎞ 지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12일 지진 발생 이후 총 350여차례의 여진이 4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안전처는 16일 9개 관계부처와 시·도 실국장이 참석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대책을 점검했다.

추석 연휴기간 중 교통, 안전, 비상방역, 환경 등 분야별 특별대책반(15개 분야 336명, 1일 67명)을 운영하고 있는 대구시는 추가로 재난안전 비상근무체계를 갖춰 각종 안전조치 점검에 나서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북도는 복구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지거나 주택 지붕 등 구조물이 파손된 지역에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긴급 사전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시·도민들에게 당국의 태풍의 현황발표와 기상청의 집중호우 예보에 귀를 기울이는 한편 위험요소를 미리 차단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경북도와 경주시, 군 당국은 16일 1천380명의 인력을 동원해 경주 내남면, 황남·월성동, 외동읍 일대에서 응급 복구작업을 벌였다.

한편 경북지역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건물 균열 1천81건, 지붕파손 2천83건, 담 파손 708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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