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000선 붕괴…삼성전자 급락
코스피, 장중 2000선 붕괴…삼성전자 급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발화 이슈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장중 코스피 2000선이 붕괴됐다.

12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90p(2.01%) 내린 1996.97를 기록 중이다. 전 거래일 대비 34.20p 떨어진 2003.67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결국 2000선 밖으로 밀려났다. 코스피가 장중 2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8월4일 이후 한달여 만이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매파(통화긴축선호)적 발언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높아진데다, 국제 유가가 2% 넘게 급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가 갤럭시노트7의 사용 중단을 권고하면서 약 7% 꼬꾸라지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15.99%에 달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39억어치와 112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이 무려 1512억원어치를 쏟아내 지수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총 10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도 하락 우위 국면이다. 장 초반부터 이어진 삼성전자의 부진 탓에 전기전자(-5.34%)의 하락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제조업(-2.56%), 건설업(-2.07%), 철강금속(-2.09%), 전기가스업(-1.68%), 증권(-1.52%), 운수창고(-1.42%), 유통업(-1.29%)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은행(2.01%), 섬유의복(0.67%), 보험(0.60%), 금융업(0.16%) 등은 상승세다.

시총상위주도 대부분 파란불이 들어오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가 자사 스마트폰 리콜사태 후폭풍으로 각 6.92%, 7.39% 떨어지고 있다. 삼성물산(-3.42%), SK하이닉스(-2.95%), NAVER(-1.42%), 한국전력(-1.17%) 등도 내림세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7p(1.15%) 하락한 657.31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