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항공사들, 갤노트7 기내 사용 금지 권고 '속속'
세계 주요 항공사들, 갤노트7 기내 사용 금지 권고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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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국·내외 인터넷커뮤니티 및 유튜브에 올라온 갤럭시노트7의 모습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배터리 화재로 논란이 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의 기내 사용 중지 권고에 속속 나서고 있다.

11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홍콩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전날 성명을 통해 "노트7의 기내 이용에 관한 여러 항공 당국의 최근 권고를 고려해 승객들에게 기내에서 비행 중 노트7의 전원을 끌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밝히며 "노트7을 위탁수화물에 넣어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홍콩에어라인과 드래곤에어도 비슷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등이 지난 8일(현지시간) 노트7을 기내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강력히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AP통신은 "FAA의 권고에 따라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과 알래스카에어라인 등은 승무원이 이륙 전 안전 시범 때 승객들에게 노트7을 이용하지 말라고 당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외에도 앞서 태국 타이항공과 싱가포르항공, 호주 콴타스항공, 젯스타, 버진오스트레일리아, 대만 중화항공, 트랜스아시아항공, 타이거에어,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항공 등이 기내서의 노트7 사용 및 충전을 금지했다.

일본 국토교통성도 갤럭시노트7의 기내사용을 금지하도록 자국 항공사에 권고했다. 아랍에미리트(UAE) 항공당국도 전날 에미레이트 항공 등 자국 항공사에 갤럭시노트7의 기내 이용을 금지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공지 사항을 발표하는 인터넷 뉴스룸에서 "삼성전자는 노트7을 사용하는 한국 소비자 여러분께 사용을 중지하고 가까운 삼성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필요한 조치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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