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판매 "삼성-교보 보다 많네?"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판매 "삼성-교보 보다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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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 역량 활용
월초보험료 150~180억대 유지 '목표'

[송지연 기자 ]<blueag7@seoulfn.com>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 시장 위축 분위기속에서도 괄목할만한 영업 실적을 올려 눈길을 끈다. 특히, 생보업계를 대표하는 삼성, 교보생명의 실적을 능가하고 있다. 

때문에, 미래에셋이 왜 사양길로 접어든 변액보험 판매에 치중하는 지 그 이유와 함께, 비결에 대한 궁금증마저 일고 있다.
▲     © 관리자

25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월납 초회보험료가 2006회계년도 3사분기 들어서부터 생보 'BIG3' 중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을 제쳤다.

미래에셋 생명은 2006회계연도 3분기(2006년 10~12월) 변액보험 월납 초회보험료는 지난해 1분기(2006년 4~6월) 105억원에서 33.1% 늘어난 157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판매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은, SK생명을 인수하면서 국내 적립식 펀드를 주도하는 미래에셋증권의 자산운용 역량을 적극 활용했기 때문이다. 즉, 주식과 채권에 투자해 펀드방식으로 운영하는 변액보험을 통해 보험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미래에셋의 자산운용능력을 생보상품과 연계시키는 전략이 주효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변액보험의 수익성등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현재 전체 월납 초회보험료 중 변액보험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60~65%대로 변액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50%대로 줄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하지만 올 한해동안 전체 월납 초회보험료를 150억~180억 사이로 규모를 키울 예정이기 때문에 변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지만, 전체 규모가 커지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보다 실적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생명의 경우 2006회계년도 2분기 변액보험 월납 초회보험료는 전분기 대비 50.5% 감소한 뒤 계속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12월 월초보험료는 지난해 4월 119억원에 비해 72.2%감소한 33억원을 기록했다.

교보생명도 2006회계년도 1분기 변액보험 월초보험료 175억원에서 2분기 165억원, 3분기 150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삼성, 교보생명등 주요생보사들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변액보험 수익률이 크게 낮아지고, 불완전 판매로 인한 소비자 불만 목소리가 높아져 판매를 축소하고 있다.

이와함께, 변액보험 불완전 판매로 인한 가입자의 피해발생 우려가 언론을 통해 집중보도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변액보험 가입에 소극적인 경향을 보이는 것도 변액보험 판매부진의 한 요인이기도 하다.
 
송지연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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