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LIG투자증권이 하이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여한다.
LIG투자증권 관계자는 9일 "하이투자증권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인수를 검토하는 차원에서 참여한 것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최대주주인 경영난에 부딪힌 현대중공업이 계열사 매각 등을 통한 자구책 마련에 나서면서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오게 됐다.
현재 시장에서는 하이투자증권의 매각가를 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현재까지 하이투자증권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는 곳이 LIG투자증권을 비롯해 사모펀드(PEF) 1곳 뿐이라는 점.
당초 유력 인수 후보자로 꼽힌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을 비롯해 일본계 PEF 오릭스PE 등은 인수를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매각 측은 다음 달까지 적정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매각을 중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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