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물가상승 전망·금통위 경계에 상승 출발
환율, 美 물가상승 전망·금통위 경계에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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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국제유가 반등에 따른 미국 물가상승 전망이 확대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 대한 경계감도 상존하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4원 오른 1098.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4.65원 오른 1097.2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주요 지표 부진에 따른 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로 지난 7일 1090원까지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전일에 이은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밤새 강화된 미 물가 상승 기대와 함께 금리 인상 경계감도 강화된 영향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과 물가상승 압력에 대한 기대로 달러화가 소폭 강세를 나타냈고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098.5원까지 올랐다"며 "최근 수출입 업체가 수급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금통위 관망 물량도 대기하고 있어 큰 폭의 등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밤새 발표된 미 주간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가운데 국제유가가 큰 폭 반등하면서 향후 물가 상승 기대가 강화됐다. 미국의 9월 셋째주 신규실업급여 신청건수는 25만9000건으로 예상치(26만4000건)를 하회하며 견조한 수준을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급감으로 WTI 10월물 기준 4.6% 급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정책 동결이 결정됐다.

물가 상승 기대와 함께 미 금리 인상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미 달러화는 전일대비 0.08% 상승한 95.03에 마감됐고, 엔·달러 환율은 0.74% 오른 102.47엔으로 상승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ECB 금리 동결에 대한 실망을 반영해 0.2~0.4% 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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