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 '연금→보장성보험' 체질개선 성공가도
알리안츠생명, '연금→보장성보험' 체질개선 성공가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캠페인 3년차…보장성보험 대폭 '성장'

[서울파이낸스 서지연기자] 연금보험으로 내실을 다져온 알리안츠생명이 '보장·변액보험' 중심으로의 체질개선 시도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은 저축성보험 위주의 상품 판매구조를 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변화시켰다.

당초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2013년부터 '연금이 강한 회사 알리안츠생명' 캠페인을 진행하고 '강한 연금'이라는 테마로 홍보 행사를 실시하는 등 연금 중심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힘써왔다.

그러다가 지난 2014년부터 '연금이 강한 회사 보장도 강하다'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실시, 보장성보험 중심으로의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알리안츠생명은 '알리안츠멀티플변액유니버셜통합종신보험'과 '알리안츠가족사랑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을 주력상품으로 내세워 종신보험 상품을 강화했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지난 2013년 후반부터 내부적으로 변액보험과 보장성보험을 전체 판매 상품에서 70%이상 판매하자는 목표를 세웠었다"며 "올해 상품 전략 역시 보장성과 변액보험 상품 판매에 주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지난 4년간 알리안츠생명의 상품판매 비율 현황 (표=서울파이낸스, 자료=알리안츠생명)

이에 따라 지난 2013년에 42.5%였던 저축성보험 비중은 올해 7월 기준 20.2%로 줄어들었으며, 같은 기간 57.5%였던 변액·보장성보험은 79.8%까지 올라섰다.

생명보험사들이 이같은 전략을 세우는 이유는 계속되는 저금리기조와 2020년 도입 예정인 국제회계기준 IFRS 2단계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0년 도입 예정인 국제회계기준 IFRS4 2단계 도입 시 저축성보험은 계약 순간부터 부채로 인식된다. 과거 보험사 몸집불리기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던 저축성보험이 계륵 신세로 전락한 것. 저축성보험 판매의 대부분을 담당해온 방카슈랑스 채널 축소 역시 불가피해졌다.

이에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저축성보험 비중을 줄이고 종신보험과 같은 보장성보험 비중을 늘리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저축성 보험 판매보다 보장성 보험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장 전망이 불확실한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보장성보험 판매를 통해 내실을 다져야할 때"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