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박수환 비리' KB금융 전직 수뇌부 수사확대
檢, '박수환 비리' KB금융 전직 수뇌부 수사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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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검찰이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뉴스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KB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 전직 수뇌부를 수사하기 시작면서, 수사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최근 잇딴 '로비 의혹'으로 구속된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뉴스컴) 대표 측과 지난 2009년 10월께 홍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표면적으로는 해외 글로벌 지주 계획을 추진하면서 컨설팅을 받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검찰은 금융감독원 종합검사에 대응하기 위한 법률사무를 해주는 조건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달 초 금감원을 압수수색해 이같은 정황을 담은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최근 강정원 전 KB국민은행장을 두차례에 걸쳐 소환 조사하는 등 KB를 향한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검찰은 박 대표가 금감원 검사에 도움을 주기로 하고 강 전 행장에게 수억원을 받아갔다는 의혹을 조사했다.

또 검찰은 강 전 행장이 KB금융 회장 인선 과정을 거치면서 박 대표와 모종의 거래를 했을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KB금융이 뉴스컴과 계약 관계에 있던 지난 2009년 10월, 당시 지주 CEO를 맡은 황영기 전 회장이 중도 하차한 바 있다. 이후 같은해 12월 강 전 행장이 후임자로 내정됐지만, 공정성 시비와 당국 조사가 잇따르면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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