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6곳만이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천상공회의소가 부천에 있는 4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공장가동 현황과 자금실태를 조사한 결과,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60%였다. 이는 지난해 추석 때의 72.5%에 비해 무려 12.5%p 떨어진 것이다.
지급 액수는 △일정액(32.1%) △급여의 50%(16%) △지급은 하되 액수 미정(12%) △급여의 100%(7.7%) 순이었다.
부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인해 일부 기업들이 자금 여력이 없어 상여금 지급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추석 전 자금 현황에 대한 조사에서 33.3%의 기업이 '자금 곤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는 응답은 11.1%에 그쳤고 '적정하다'는 응답이 55.6%에 달했다.
자금 사정이 어려운 이유로 △매출감소(36%) △납품단가 인하(20%) △원자재 가격 인상(16%) △판매대금 회수지연(12%) △생산비 상승(12%) 등을 꼽았다.
추석 연휴 평균 쉬는 일수는 추석 뒤 토·일요일이 이어져 있어 작년(3.9일)보다 긴 4.5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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