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지난 8월 한달간 주식시장에선 10대 대기업그룹 중 한진의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달 10대 그룹 가운데 한진그룹의 시총이 9.18% 늘어났다. 한진그룹 시총이 이같이 크게 상승한 것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을 계기로 다른 주력 계열사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한진해운은 한달 만에 2085원에서 1240원으로 거의 반 토막 난 채 거래가 정지됐다. 하지만 대한항공(20.95%), 한진칼(12.88%) 등 다른 계열사 주가는 한진해운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에 힘입어 크게 뛰었다.
현대중공업그룹주는 4.81% 올라 2위를 차지했다. 현대중공업이 극심한 조선업종 불황 속에서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한 것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관측된다.
10대 그룹 중 8월에 가장 부진한 성적을 낸 곳은 비자금 조성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롯데(-6.10%)다. 특히 롯데푸드(-16.48%), 롯데제과(-9.84%), 롯데칠성(04.70%), 롯데케미칼(-12.62%)의 하락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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