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고용지표 부진에 급등...WTI 3%↑
국제유가, 美 고용지표 부진에 급등...WTI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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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국제유가가 미국의 고용 지표 부진으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급등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산유량 동결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일조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8달러(2.97%) 급등한 44.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1.27달러(2.77%) 오른 46.72달러에 거래됐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 WTI 가격은 약 7% 하락했고 브랜트유 역시 6% 넘게 떨어졌다.

이날 국제유가는 고용 지표 부진으로 달러가 급락하면서 크게 올랐다. 지난 8월 신규 고용은 15만1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월 27만5000명은 물론 예상치 18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이 힘들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국제유가를 끌어 올렸다.

러시아가 산유량 동결에 동참할 것이란 전망도 유가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제적 감각과 논리상 모종의 타협을 모색하는 것이 옳다"며 "산유량 동결이 글로벌 원유시장을 위한 옳은 결정임을 모두가 이해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특히 이란이 산유량 동결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산유량 동결에 동참할 수 있음 시사했다. 이에따라 이번 회의에서 산유량 동결에 합의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

하지만 뒤따라 나온 미국의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 증가 소식으로 유가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원유정보 제공업체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는 1건 늘어난 407건을 기록했다. 최근 10주 가운데 9주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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