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 신용등급전망 'A+ 안정적'으로 상향조정
HMC투자증권, 신용등급전망 'A+ 안정적'으로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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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MC투자증권 건물전경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가 지난 30일 HMC투자증권 파생결합사채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

HMC투자증권은 31일 한국기업평가가 전날 HMC투자증권의 파생결합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이번 등급전망 변경 사유로 우발채무 규모가 크게 감소한 데다 향후 감소세가 이어져 재무건전성이 보다 개선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둔화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감소한 것도 이에 일조했다.

실제 HMC투자증권은 작년 상반기 이후 우발채무 감축 노력을 이어왔다. 이달 말 기준 현재 우발채무는 7197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비중은 96%다. HMC투자증권은 올해 말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비중을 80%대 수준까지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한기평은 "HMC투자증권은 과거 대비 위탁매매기여도가 감소해 증시변동성에 대한 민감도가 완화됐다"며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절감효과 등을 고려하면 향후에도 양호한 수익창출력과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말 기준 조정레버리지배율은 4배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며, 자본적정성 지표가 완만한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파생상품 손실 등으로 증권사 전반이 어려운 환경인 가운데 HMC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305억원의 당기순이익과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연 환산 기준 ROE(당기순이익) 또한 지난해 상반기 8.2%에서 올해 상반기 8.4%로 증가해 업계 최상위 수준의 ROE를 달성한 점도 등급전망 상향 조정에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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