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SK증권은 30일 롯데쇼핑에 대해 유통업에 대한 규제가 지속되는 동안 의미있는 실적 턴어라운드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목표주가 22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손윤경 연구원은 "2017년부터 영업이익 개선 가능성을 고려해도 주가 상승 여력은 높지 않다"며 "이는 백화점 수요의 성장성 둔화, 할인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출점 규제 등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롯데쇼핑은 국내 사업만으로는 턴어라운드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시너지를 기대하며 단행했던 M&A가 소비부진과 유통업 규제로 오히려 비효율을 낳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당초 시장이 롯데쇼핑에 기대한 것은 M&A를 통한 '규모의 경제' 효과였다. 그러나 이 효과를 누리기 위한 조건인 충분한 매출 성장이 수반되지 않았다. 2013년부터 할인점, SSM의 매출 성장과 직결되는 영업시간 규제가 시행되며 매출이 되레 감소한 것.
그는 "매출 성장 없이 비용 효율화에 따른 실적 개선 폭은 제한된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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