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달러 강세에 소폭 상승…금값 '찔끔'
국제유가, 달러 강세에 소폭 상승…금값 '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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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1센트(0.65%) 오른 배럴당 47.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7센트(0.14%) 오른 배럴당 49.7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상승 출발한 유가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의 발언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오름폭이 축소됐다.

옐런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 주 잭슨홀 연설에서 구체적인 금리인상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몇 달간 금리인상을 위한 여건이 강화됐다"며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이어 피셔 부의장이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옐런 의장의 발언을 올해 두 번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앞서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나즈란 정유시설이 예멘 미사일의 공격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배럴당 48달러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미국 원유정보업체 베이커 휴즈의 집계로 미국 내 지난주 원유채굴장비 수가 406개로 전 주와 같았다.

다음달 알제리에서 열리는 산유국 회의에서 원유 생산량이 동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회의적인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장관은 전날 "본격적인 시장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1.30달러(0.1%) 높아진 온스당 1,325.90달러로 장을 마쳤다.

금리인상 시점을 제시하지 않은 옐런 의장의 발언이 미국의 경제상황을 낙관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되며 금값은 한때 급반등했으나, 피셔 부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오름폭을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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