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은행 주택대출금리 2.66%…안심전환대출 '역전'
7월 은행 주택대출금리 2.66%…안심전환대출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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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은행

은행 신규 수신금리 1.32%…예대금리 일제히 급락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국은행의 6월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은행이 7월중 새로 취급한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66%로 낮아졌다. 사상 최저치이자 정부가 지난해 권장했던 안심전환대출 금리(2.67%)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예금금리도 7월중에는 1.32%까지 하락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7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대비 12bp(0.12%p)나 하락한 1.32%를 기록했다. 사상 최저치다. 순수저축성예금은 12bp 하락한 1.31%로 내렸고, 시장형금융상품도 4bp 내린 1.35%로 역대 가장 낮았다.

대출금리 역시 크게 하락했다. 7월 신규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8bp 하락한 3.23%로 내렸다. 최영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지난 6월 기준금리 인하의 파급효과로 7월까지 예금, 대출금리가 하락했다"며 "두달의 흐름을 살펴보면 기준금리 인하폭인 25bp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대출 중에서는 가계대출 금리 하락이 두드러졌다. 7월 가계대출 금리는 10bp 하락해 2.96%로 떨어졌다. 그중에서도 주택담보대출은 11bp 하락하면서 2.66%까지 낮아졌다. 사상 최저치를 또 한번 경신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장기금융채에 연동돼 시장금리 하락에 영향을 받는다.

신규 기업대출의 경우 3.37%로 전월대비 4bp 하락에 그쳤다. 중소기업대출금리(3.5%)는 11bp 하락했으나, 대기업 대출금리(3.08%)는 2bp 오른 탓이다. 최 부국장은 "최근 기업구조조정 과정에 있는 만큼 은행들이 대기업 대출을 크게 늘리지 않는 추세"라며 "기존 대출을 연장하는 과정에서 적용되는 금리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은행이 대출금리보다 수신금리를 큰 폭으로 낮추면서 7월 신규 수신-대출 금리차는  전월대비 4bp 상승한 1.91%로 올라섰다. 잔액기준 총 수신금리는 전월대비 3bp 내린 1.23, 잔액기준 총 대출금리는 4bp 내린 3.4%로 역시 사상 최저치를 경시했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의 경우 전월보다 1bp 하락한 2.1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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