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목표가↑·카카오↓…양극화 지속"-삼성證
"네이버 목표가↑·카카오↓…양극화 지속"-삼성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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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삼성증권은 25일 네이버(NAVER)와 카카오에 대해 핵심사업의 수익성 차별화로 올해 주가 등락이 엇갈리고 있으며, 당분간 두 회사의 양극화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의 NAVER의 목표주가를 89만원에서 94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반면 카카오는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낮췄다.

오동환 연구원은 "네이버는 모바일 포털 개편 이후 광고매출 성장률이 연간 20% 수준으로 상승하고, 자회사인 라인도 뉴스앱 등 신규 상품 출시 등에 따른 광고 단가 인상으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신규 모바일 앱 SNOW 역시 글로벌 6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차기 모바일 플랫폼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네이버의 주가 상승은 일정 부분 일본 증시에 상장된 라인의 닛케이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이며, 라인의 시가총액도 여전히 상승 여력이 높다는 게 오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러나 카카오에 대해서는 핵심 광고 사업의 매출감소와 모바일 게임 시장 내 영향력 약화로 영업 이익이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광고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신규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투자 확대로 단기 수익성 하락도 불가피하다"며 "여전히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높다"고 했다.

그는 "하반기 포털 서비스 및 상품 개편과 내년 초 카카오채널 광고 도입이 예정되어 있어 카카오의 매출 하락세가 다소 진정될 수 있다"면서도 "본격적인 매출 반등을 위해서 한층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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