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獨 IFA서 생활가전 핵심부품 첫 단독 전시
LG전자, 獨 IFA서 생활가전 핵심부품 첫 단독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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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냉장고용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사진=LG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LG전자가 모터와 컴프레서의 외부 판매를 늘리며 완제품 중심의 생활가전 사업을 핵심부품으로 확대한다.

LG전자는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글로벌 마켓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IFA 글로벌 마켓은 IFA가 올해 처음 여는 행사로, 기업 고객을 위한 부품 전문 전시회다. LG전자가 글로벌 전시회에서 생활가전의 핵심부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 관계자는 "IFA에서 생활가전의 핵심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선보이게 돼 참가 규모로 보면 올해가 가장 크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글로벌 가전업체들에게 LG 생활가전 핵심부품의 경쟁력을 적극 알리고 차별화된 모터, 컴프레서 경쟁력을 앞세워 생활가전 분야의 B2B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냉장고용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세탁기∙건조기∙청소기용 모터, 에어컨용 컴프레서 등 30여 종의 모터∙컴프레서를 소개한다.

아울러, 올 상반기 기준 전체 컴프레서 생산량 가운데 40% 이상을 외부 업체에 판매한 데 이어 향후에도 외부 판매 비중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세탁기용 모터도 다른 업체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 55년간 핵심부품에 대한 기술을 축적해 왔고, 품질 또한 최고수준이기 때문에 외부 공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핵심부품의 경쟁력은 사업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세계 처음 세탁기에 DD모터를 적용해 LG 세탁기를 세계 1위에 올려 놓았다. 미국에서는 2007년에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지난해까지 9년째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또한, 세계 처음 냉장고에 적용한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는 프리미엄 냉장고가 갖춰야 하는 핵심부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유럽 최고의 규격 인증 기관인 VDE는 총 6만2000회의 운전시험을 통해 20년간 사용할 수 있다고 인증했다.

LG전자는 핵심 부품에 대한 특허를 대거 확보했다.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와 관련해 국내에서 총 973건, 미국에서 227건, 유럽에서 46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DD모터와 DD시스템에 대해서도 국내에서 총 68건,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47건, 20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DD모터와 관련해 다른 업체가 로열티를 지불하고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광호 LG전자 C&M 사업부장은 "LG 프리미엄 가전의 저력은 세계최고 수준의 모터와 컴프레서에서 나온다"며 "외부 판매를 늘리면서 부품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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