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프리미엄 쇼핑몰로 '고객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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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해진 고객 취향 맞춰 특성화로 승부
삼성이어 현대,롯데, LG 잇달아 '새단장'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카드사들이 고객들의 고급화, 다양화된 취향에 맞춰 특화 쇼핑몰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ㆍ현대ㆍ롯데ㆍLG카드는 다각화된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해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ㆍ개편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최근 카드업계 최초로 해외유명브랜드 원스탑 구매 대행 서비스 쇼핑몰인 ‘뉴욕인사이드’를 오픈했다.
루이비통, 크리스챤 디올, DKNY, 토즈 등 명품 브랜드부터 폴프랭크, 아베크롬비 등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300여개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의 구매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구매대행 서비스는 전문 스타일리스트들이 직접 다양한 해외 브랜드의 제품을 엄선해 제공한다”며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시 거쳐야하는 영문해석, 달러 계산, 통관, 관세 등의 절차를 대행해 고객들의 편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외쇼핑몰과 직접 제휴하여 상품을 공급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며 “국내에 입고되지 않은 상품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반품, 취소, 환불 등의 절차 역시 뉴욕인사이드에서 대행해 주며 해외운송 중 제품 분실시 100% 보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카드도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뉴욕 현대미술관 모마와 제휴를 통해 '모마 온라인스토어'를 오픈했다.

1929년 창설, ‘20세기 미술의 본산’이라 불리는 모마는 미술품을 비롯해, 영화, 사진, 건축, 디자인을 예술의 중용영역으로 설정한 최초의 미술관이다.
모아 온라인 스토어는 2004년 일본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런칭해 800여가지의 독특한 디자인 상품을 판매중이다.

모마 온라인 스토어의 베스트셀러 코너에서는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모마의 인기품목을, 뉴아이템 코너에서는 최근 모마가 소개한 신상품을 각각 소개하고 있다.
1963년 도입돼 뉴욕에서만 매년 약 2억개가 사용되는 커피컵, 앤디 워홀의 삶과 예술사를 간추려 놓은 팝 박스, 컴퓨터 그래픽의 선구자 다니엘 윌 해리스가 만든 시계 등, 다른 곳에서는 구할 수 없는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가격대별과 상황별로 여러 가지 아이템이 구분돼 그에 적합한 선물을 추천 받을 수 있다”며 “현대카드 회원들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포인트 쇼핑몰인 ‘롯데카드몰’을 새롭게 단장하고 보너스 포인트 증정, 경품이벤트 등 푸짐한 오픈 기념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롯데카드몰’은 롯데카드가 자체 운영하던 포인트 쇼핑몰을 롯데닷컴과 제휴해 일반 쇼핑몰 수준으로 확대한 것으로 롯데닷컴에서 취급하는 10만 여종의 상품을 판매하며 롯데카드 및 롯데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상품구색이 다양해졌을 뿐 아니라 롯데카드와 아멕스카드로 결제하면 10만원이상 구매시 6개월 무이자할부(가전/컴퓨터는 4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롯데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인기제품을 선정해 할인 판매하는 기획 특가전을 주기적으로 선보인다.

롯데카드몰 오픈 기념으로 2월 말까지 롯데카드몰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50만원, 30만원, 10만원, 5만원이상 구매시 각각 롯데 포인트 2만, 1만, 5천, 3천 포인트를 제공하고 5만원 미만 구입시 2천 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오픈 기념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총 111명에게 푸짐한 상품을 증정한다.

LG카드는 지난해 12월 LG마이숍 홈페이지 내에 명품 브랜드를 전문 판매하는 프리미엄몰을 개장해 운영중이다.
불가리, 발리, 페레가모, 구찌 등의 명품 브랜드를 구매대행해주며 고객들에게 무이자 3개월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새봄맞이 베스트 브랜드 시계 특가전을 3월 31일까지 진행하며, 황금돼지 특집 행복쇼핑ㆍ행복경품 이벤트, 새봄 새출발 웨딩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중은행들이 신용카드 사업에 앞 다퉈 마케팅 경쟁에 뛰어들고 있어 전업계 카드사들을 위협 한다"며 "이에 전업계 카드사들이 신상품 개발 및 틈새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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