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유저 길들여 '팡' 터진 장수 모바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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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게임빌의 '별이되어라!', 선데이토즈의 '애니팡2', 넷마블게임즈의 '몬스터 길들이기' (사진=각사)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순위·매출 역주행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꾸준한 흥행을 이어오는 스테디셀러 게임들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순위를 급상승시키고 있다.

18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장수게임인 게임빌의 '별이되어라!'(3위, 2014년 2월 출시), 선데이토즈의 '애니팡2'(5위, 2014년 1월 출시), 넷마블게임즈의 '몬스터 길들이기'(9위, 2013년 8월 출시)가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이들 게임은 공통적으로 유저들에게 2년 넘게 사랑을 받아왔으며,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매출 순위가 가파르게 올랐다.

먼저 게임빌의 별이되어라!는 지난 12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시즌 4의 세 번째 이야기를 공개하며 신규 콘텐츠를 대거 선보였다.

시즌4의 세 번째 이야기인 '영원한 불꽃의 폭풍'에는 5대 위상이 '버스터 열쇠'를 통해 진정한 힘을 각성하는 '초월 강림 시스템'이 등장한다.

더불어 5명의 동료를 선택해 1대 1 대전을 진행하는 실시간 PvP 콘텐츠 '태그 매치'가 최초 탑재됐다. 태그 매치는 1주일간 획득한 점수로 계산된 랭킹에 따라 '루비', '코인'을 보상받고 강력한 옵션의 칭호를 부여받는 만큼 유저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이미 게임빌은 지난 4월 시즌4 업데이트 통해 매출 순위 역주행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업데이트 또한 사전 예약에는 45만여명이 몰릴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유저들의 호평 속에 현재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3위에 올랐다.

지난달 시즌2를 오픈한 선데이토즈의 애니팡2도 저력을 선보이며 매출 순위를 역주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프렌즈팝'에 뺏겼던 퍼즐게임 장르 1위자리도 되찾아왔다.

선데이토즈는 이번 시즌 2업데이트를 통해 우주공간에서 활약하는 '애니팡'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시즌2는 우주공간이라는 무대에 맞춰 새롭게 디자인된 캐릭터들과 함께 신규 블록, 장애물 7종과 4개의 미션, 100개의 스테이지로 첫 선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유행에 덜 민감하고 충성도가 높은 중장년층 이용자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애니팡2의 시즌2 업데이트가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넷마블의 몬스터 길들이기도 지난 12일 서비스 3주년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초월 캐릭터 '초월 미나'와 신규 도전 지역 '신비의 유적'이 새롭게 추가됐다. 신비의 유적은 3명의 캐릭터가 동시에 입장해 전투를 펼치는 콘텐츠로 총 50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해당 층에서 필요로 하는 캐릭터로 전투를 하게 되면 좀 더 빠르게 정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몬스터길들이기는 지난달 11일 이후 20위권에서 벗어났지만, 지난 10일까지 접속 시 게임 내 최강 캐릭터인 5성 불멸자를 제공하고 3주년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다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관계자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지속적인 인기과 매출 상승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라이프사이클이 긴 게임은 대규모 마케팅 비용 투자 없이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해 게임사 실적에 기여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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