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증권가 보수 1위,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상반기 증권가 보수 1위,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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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사진=키움증권)

[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이 올 상반기 26억3600만원을 수령해 현직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많은 보수를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권 대표는 올 상반기 급여 2억3200만원, 상여금 200만원, 지난해 상반기 취득한 15만8944주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총 26억3600만원을 수령했다.

2위는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으로 급여 3억5000만원, 상여금 20억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을 합쳐 총 23억5100만원을 받았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상여금 20억원 중 14억원은 KB금융지주으로 매각되는 과정에서 윤 사장이 기업가치를 크게 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지급된 포상금이다.

이어 최장수 증권사 CEO인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19억9400만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유 대표는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의 김남구 부회장(5억640만원)보다 4배가량 더 많은 보수를 챙겼다.

4위는 17억5300만원을 수령한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5위에는 지난 3월 퇴임한 서태환 하이투자증권 사장이 16억3700만원을 받아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증권업계 연봉킹자리를 차지했던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은 13억3900만원으로 6위에 그쳤다.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은 12억800만원을 받았으며 정남성 메리츠종금증권 부사장이 총 11억4300만원을 수령했다.

다음으로는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 9억1800만원, 김신 SK증권 사장 6억8300만원,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6억4800만원,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 5억8300만원, 퇴임한 장승철 하나금융투자 사장 5억6800만원,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5억1300만원 등 순이었다.

삼성증권·미래에셋대우증권·KTB투자증권·교보증권·동부증권·IBK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HMC투자증권·유안타증권·신영증권 등은 보고서를 통해 "올 상반기 중 5억원을 초과해 지급된 임원 보수내역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보수 공개는 지난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등기임원이 연간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을 경우 이를 사업보고서에 기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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