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證, 국내 첫 헤지펀드로 '年15%' 수익 목표
NH투자證, 국내 첫 헤지펀드로 '年15%' 수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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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NH투자증권이 지난 9일 첫 한국형 헤지펀드인 'NH앱솔루트 리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선보였다. 이로써 NH투자증권은 헤지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국내 최초의 증권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12일 '자산운용사 인가정책 개선방안'을 발표, 증권사의 헤지펀드 운용 겸업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한 바 있다. 금융위의 2단계 금융개혁 일환으로, 자산운용사 인가 정책을 합리화해 자산운용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이에 NH투자증권은 지난 6월3일 금융위에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신청했고, 다방면의 준비를 갖췄다. 헤지펀드 운용업 수행을 위해 기존 헤지펀드추진본부를 대표이사 직속의 헤지펀드본부로 명칭 변경했다. 이와 함께 기존 2개 부서에서 4개 부서 20명의 운용 인력으로 편제했다.

헤지펀드운용1부는 시장성 자산 운용을 담당하고, 운용2부는 투자성 자산을 운용한다. 헤지펀드지원부는 마케팅, 사업기획 등 업무 지원을 하고, 준법리스크부는 위험 관리 및 컴플라이언스를 책임진다.

NH투자증권은 이후 신청 두 달 만인 이달 5일 등록 절차를 완료했다. 이로써 NH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사모펀드 운용 업무 증권사' 타이틀을 얻게 됐다.

NH투자증권의 'NH앱솔루트 리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펀드는 초기에는 자기자본 2000억원과 농협상호금융의 시딩(Seeding) 투자 500억원 등 총 2600억원 규모로 운용이 시작된다.

올 연말까지 400억원의 추가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3000억원 규모로 운용한다. 이후로도 수익률을 희석하지 않는 수준에서 운용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운용전략은 기존 프랍 트레이딩 운용 인력이 헤지펀드로 이동해 운용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살린 멀티 전략 기반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에 출시한 'NH앱솔루트 리턴'의 향후 흥행을 낙관했다. 회사만의 강점과 기존 운용사와의 차별점을 부각시킨다는 설명이다.

이동훈 NH투자증권 헤지펀드본부장은 "'NH앱솔루트 리턴'은 기존 한국형 헤지펀드나 뮤추얼펀드와 차별화된 헤지펀드"라며 "기관투자가와 법인에 안정적인 대체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회사 고유 자금으로 운용하는 프랍트레이딩(PI)본부가 지난 2011년 이래 연평균 18~20%의 수익을 달성했다"며 "시장에서 검증·인정 받은 회사의 우수한 운용력을 바탕으로 향후 헤지펀드도 양호한 수익률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사 펀드의 '중위험·중수익' 전략과 달리 '앱솔루트'는 이름이 가리키는 것처럼 절대수익을 추구한다"면서 "연 평균 15%의 수익률을 설정, 자신감을 갖고 운용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애초 정립했던 주요 전략 10개를 시장의 상황과 요구에 맞게 구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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