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HMC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경쟁 심화로 업황이 부진했고, 이에 따른 회복도 향후에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이마트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5% 감소한 470억원, 매출액은 6.8% 늘은 3조4535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저조한 실적은 대형마트 업황 침체에 따른 것"이라며 "할인점 매출 감소(기존점성장률 -0.8%)와 이를 타개하기 위한각종 프로모션과 마케팅비용 증가 등 판관비 부담이 크게 확대된 것이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이마트의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전반적인 소비경기 침체와 대형마트의 구조적인 침체가 맞물리면서 하반기 영업실적이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모바일을 비롯한 온라인 쇼핑의 고성장과 근거리 쇼핑 등 다양한 채널과의 경쟁심화로 대형마트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부진한 업황과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연간 예상 수익을 하향 조정한다"면서 "올해 연결기준 전체 영업이익 전년보다 26.7% 감소한 3693억원, 매출액은 4.2% 증가한 16조원으로 수정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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