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폭염 속 '잘 나가는 상품' 따로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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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GS홈쇼핑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TV홈쇼핑에서 관련 상품 매출이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컨, 냉장고, 정수기 등 여름 가전부터 몸보신을 위한 일반식품 및 건강기능식품까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9일 GS홈쇼핑에 따르면 TV상품 중에서는 지난 7일 방송한 'LG  에어컨'이 목표 대비 230% 이상 판매됐다. 생방송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대부분 목표 대비 120% 가량 준비하는데, 지난 주말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면서 판매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에어컨은 TV홈쇼핑에서 통상 7월 말까지 판매된다. 하지만 올 여름 연일 폭염 특보가 내려지자 GS홈쇼핑은 이례적으로 에어컨 판매 기간을 8월 초까지로 늘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1일 방송한 'LG 정수기(렌탈상품)'와 2일 방송한 '삼성 냉장고'는 목표 대비 각각 127.3%, 126.6% 판매됐다. GS홈쇼핑은 여름철 위생 가전제품을 찾는 고객을 위해 8월 비데 상품을 첫 론칭하기도 했다. 지난 6일 판매한 '이누스 방수비데'는 목표 대비 124.4% 판매되는 실적을 거뒀다.

덥고 습한 여름, 세탁을 자주해야 하는 속옷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세계적인 슈퍼모델 미란다 커가 모델로 활약해 유명한 '원더브라'의 원더부스트 패키지는 지난 7일 두 차례 방송에서 판매율이 각각 150.9%, 195.0%에 달했다. 원더브라 스포츠브라 또한 목표보다 120.3% 판매됐다.

GS홈쇼핑은 여름철 속옷을 찾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난 7일 하루 동안 원더브라 판매 가격을 50%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매출은 이날 하루 동안에만 사상 최대규모인 54억원을 올렸다.

노출의 계절답게 외모에 신경쓰는 여성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이미용품 판매량도 뛰고 있다. 기능성 샴푸, 클렌저 등은 물론이고 붙이는 젤네일 '데싱디바 매직프레스'는 올 여름 가장 핫한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컬러링과 디자인 되어 있는 팁을 손톱에 붙이기만 하면 되는 이 상품은 휴가철 여행을 떠나는 여성들이 더욱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인기다.

데싱디바는 지난 4월부터 9번 방송해 모두 완판을 기록했으며, 누적 판매량은 9만9000세트에 달한다. 물량 확보를 위해 두 차례 방송을 연기한 끝에 이달 5일 판매 방송을 진행했고, 898.7%라는 목표 달성률을 기록했다.

일반·건강기능식품으로 여름철 건강관리에 힘쓰는 고객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칠레 파타고니아에서 나는 야생 열매 마키베리로 만든 '삼성프리미엄마키베리(12박스)'는 지난 2일 방송에서 목표 대비 173.7% 판매됐다. 먹는 콜라겐 '에버콜라겐(2병+1병)'은 4일 방송에서 판매율 195.6%를 달성했다.

모바일에서도 식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20% 뛰었다. 'CJ비비고 떡갈비'  특가 상품은 3시간 동안 1100여명의 고객이 장바구니에 담았고, '과일연가 복숭아'는 하루 동안 4000명의 고객이 선택했다. 불볕더위에 멀리 피서를 떠나지 않고 집안에서 휴가를 즐기는 일명 '방콕족'이 늘어나면서 식품 매출이 따라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GS홈쇼핑이 겨울 인기상품을 대폭 할인해 준비한 방송도 인기가 많았다. 'SJ와니 풀스킨 밍크 베스트'는 목표 대비 185.8%, 'SJ와니 메이드인이태리 재킷'은 116.4% 판매율을 올렸다.

김진석 GS샵 영업전략담당 본부장은 "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여름 휴가철은 극비수기이나 고가의 겨울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고객들의 기대심리가 있다"며 "이에 역시즌 기획전을 진행하고 여성 화장품 중에서도 여름철 수요가 많은 색조 화장품, 샴푸 등을 중심으로 편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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