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NH농협금융은 8일 서대문 본점에서 고객이 화면을 직접 설계하고 핀테크 기업과 지주계열사가 모두 참여하는 모바일플랫폼 '올원뱅크(All One Bank)' 선포식을 가졌다. NH농협금융은 오는 10일부터 올원뱅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올원뱅크는 고객이 직접 배경화면을 꾸미고 자주 쓰는 서비스를 등록하는 '내가 만드는 나만의 은행'이다. 지문과 핀번호 등 다양한 간편인증 방식을 도입해, 영업점 방문없이 계좌개설과 대출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NH농협금융의 모든 계열사와 핀테크기업이 참여한 오픈플랫폼 모델이라는 게 특징이다. 올원뱅크에 로그인하면 은행상품은 물론 NH농협손해보험의 여행자보험, NH농협캐피탈과 NH저축은행의 대출 상담을 신청하는 등 계열사에서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기반의 '핀테크은행'이다. 상대방 전화번호만 알아도 바로 송금이 가능한 'TOSS간편송금', KG모빌리언스와의 제휴를 통한 '바코드 결제', 기부·모금 서비스인 '더불어 앤 모아', SKT의 일정관리 서비스인 '썸데이(Someday)' 등 핀테크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여행정보·여행자보험 가입·환전신청까지 할 수 있는 여행패키지, 자동차 구입정보부터 오토론까지 받을 수 있는 오토론 패키지, 더치페이·그룹송금·경조금 서비스 등도 제공받을 수 있다.
올원뱅크는 내달 통합입출금관리, 결제금액 부족 알림 등 개인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11월 지방세 스마트고지·납부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지자체,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의 수납·고지시스템을 연계하는 '공공핀테크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은 "핀테크는 우리의 삶과 금융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올원뱅크를 통해 고객은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 받을 것이며, NH농협금융에게는 고객층을 넓히고 미래의 수익기반을 다지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농협금융은 이번 선포식에서 올원뱅크 캐릭터 올리와 원이를 공개했다. 향후 이 캐릭터를 마케팅에 활용해 NH농협금융 대표 캐릭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