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업자산 매각해 부채비율 308.2%p↓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한 1조374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한 288억원이다.
2분기는 통상 항공업계에서 비수기에 속한다. 그럼에도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말 발표한 경영정상화 방안실행에 따른 경영효율성 제고,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비 절감, 중단거리 위주의 국제여객 수요 호조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미부과, 임시공휴일 지정 등으로 내국인 출국 증가가 지속됐고 엔화강세 및 일본지진 여파 등으로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 입국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매출액은 유류할증료 수입 감소에도 전년 동기대비 280억원 오른 2조743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17억원 늘은 646억원을 시현했고 당기순이익은 178억원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비영업자산인 금호터미널 지분 100%와 지난 6월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 지분 50%를 전량 매각해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2015년 말 대비 308.2%p 감소한 683.1%로 낮췄다.
아시아나항공은 7, 8월 성수기를 맞아 인천공항 출국자수가 최고 기록를 경신하는 등 해외여행객 수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3분기 실적 역시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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