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급증에 '물만난' 1리터 편의점 생수
1인 가구 급증에 '물만난' 1리터 편의점 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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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 1리터 생수(1인가구 타겟) (사진 = BGF리테일)

CU, 생수 매출 최근 5년간 연평균 20% ↑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최근 1인 가구가 크게 늘면서 최근 5년간 편의점 생수 매출도 연평균 20%가 넘는 신장률을 보이며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2일 CU(씨유)에 따르면, 생수는 5년 전인 2012년부터 전년 대비 매출이 23.9%나 뛰며 가파른 상승을 시작했고 2014년 24.7%, 2015년 24.6%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역시 23%의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1~2인 소규모 세대가 늘어나면서 물을 끓여먹거나 정수기를 사용하기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소량의 생수를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외부활동이 많고 편리함을 중요시 하는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 CU(씨유) 용량별 생수 매출 비중 (표 = BGF리테일)

실제, 용량별 생수의 판매 동향을 살펴보면, 주로 야외에서 마시는 500ml 소용량보다 집에서 마시는 대용량 제품의 매출 비중이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500ml 생수는 지난 2014년 52.6%, 2015년 50.4%로 점차 비중이 줄어들다 올해 상반기엔 48.9%까지 감소했다. 반면, 1리터 이상 대용량 생수는 2014년 47.4%에 불과하던 것이 2015년 49.6%에 이어 올해 51.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500ml 생수를 추월했다.

이렇게 대용량 생수가 강세를 보이는 데는 1리터 생수의 몫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CU는 지난해 1인 가구를 타깃으로 업계 최초로 1L짜리 PB생수 '미네랄워터'를 선보인 바 있다.

1인 가구의 적정 음용량과 미니 냉장고 사이즈에 맞춰 개발된 이 제품은 500ml와 2L 생수가 대부분인 국내 생수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숨은 니즈를 만족시키며 출시 첫 해, 단일 품목으로 전체 생수 매출 중 3.8%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올해는 5%까지 늘어났다. 7월 말 기준,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55.8%에 달한다.

오수정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생수는 최근 인구구조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매년 10% 이상 성장하며 지난해 6000억원까지 시장규모가 커졌다"며 "앞으로도 CU(씨유)는 1리터 생수를 비롯한 과일맛 탄산수 등 1인 가구의 기호와 니즈에 맞춘 다양한 생수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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