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종 KTB證 사장 "KTB만의 특화시장 만들 것"
최석종 KTB證 사장 "KTB만의 특화시장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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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철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좌측), 최석종 신임 대표이사 사장(우측) (사진 = KTB투자증권)

해외 신재생,항공기 파이낸스 관심…자기자본 확충 고려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최석종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28일 "5조 이상의 증권사와 경쟁해서 선점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틈새시장을 공략해 KTB 특화 시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신임 사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소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KTB투자증권 제37기 제2회 KTB투자증권 임시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날 상정된 주총 의안들은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박의헌·김혁 사내이사와 이현진 사외이사가 사임했고 최 대표이사 사장과 이병철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 신규 선임됐다. 정기승 한양대 교수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등의 신규 선임안도 무사 통과됐다.

최 신임 사장은 "해외 신재생이든 항공기 파이낸스든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분야의 시장에 도전해 KTB투자증권의 강점이 있는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 특화와 관련해 자기자본 확충 등 회사 덩치를 키워야 하는 부분에 대한 고민도 드러냈다. 현재 KTB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 3월 말 기준 현재 4076억원에 그친다. 전체 금융투자회사 중 자기자본 순위로는 20위권 밖에 위치한다.

그는 "(자본확충 등) 욕심이나 니즈(필요성)는 있다"며 "현재 우리 회사가 파생이나 신탁인가가 없는 상태인데 기업금융(IB)과 더불어 신규 사업에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다만, 최 신임 사장은 강소기업으로서의 성장을 강조하면서도 임기나 회사 측의 기대 등과 관련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새롭게 KTB투자증권으로 거취를 옮기면서 연봉이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언급하지 않고 회사에 일임했다"며 "(정규 임기인) 3년 계약 보장과 더불어 앞으로의 경영 관련 포부, 직원 비전 등에 대해서만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금융기관이 성장하려면 자본과 인력이 동시에 필요하다"며 "성과는 이런 요소들과 비전 등이 복합적으로 연계돼 산출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처신화'를 일군 이 부회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겠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이 부회장은 KTB 금융그룹의 경영을 전반적으로 총괄하고, 최 사장은 KTB증권의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KTB투자증권 주주들 역시 "사내이사 후보자들의 전문적 지식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며 선임안에 대해 동의의 뜻을 나타냈다.

한편, 이 부회장은 하나금융지주 부동산그룹장, 하나다올신탁 대표, 다올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역임한 부동산금융 전문가다. 현재 KTB투자증권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최 사장은 NH투자증권, 교보증권 등 주요증권사에서 IB조직을 총괄해 왔으며, 공공부문 자산 유동화와 첨단 구조화 상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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