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국내은행 첫 재택근무·탄력근무제 도입
신한銀, 국내은행 첫 재택근무·탄력근무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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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스마트워킹 센터(신한 도곡중앙지점 1층)에서 조용병 신한은행장(가운데)과 유주선 노동조합 위원장(왼쪽)이 스마트워킹센터 내 사무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스마트 근무제를 도입했다. 자택이 먼 직원들은 사무실 대신 스마트워킹 센터로 출근하거나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출퇴근 시간을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 자율 출퇴근제도 활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5일 워킹맘 지원과 원거리 출퇴근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재택근무, 스마트워킹센터 근무, 자율 출퇴근제를 내용으로 하는 스마트근무제를 도입했다고 26일 발혔다.

일단 재택근무제도의 경우 기획아이디어 도출, 상품 및 디자인 개발 등 은행 전산망을 사용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직원이 활용할 수 있다. 사무실 대신 집이나 여타 장소에서 근무할 수 있다.

본점·영업점 직원 중 단독 업무 수행이 가능한 경우에는 강남·죽전·서울역 인근에 마련된 3개의 스마트워킹 센터로 출근할 수 있다. ICT그룹 직원 중 분석/설계, Test 등 개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나 기획안 도출과 연구조사, 데이터 분석, 문서작성 등의 업무를 하는 본부 직원이 대상이 된다. 영업점 직원 중에서도 외부 섭외를 담당하는 RM, RRM, IRM, PB 직원은 스마트워킹 센터 근무가 가능하다.

자율출퇴근 제도를 활용해 직원의 생활패턴이나 업무 상대방과의 시간 조율을 위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도 있다. 육아문제 등으로 출근시간을 미뤄야 하거나, 원거리 주말부부가 매주 월요일 아침만 늦게 출근하는 경우, 글로벌 파트너의 업무시간에 맞추는 경우, 러쉬아워를 피해 조기 출근해서 업무를 시작하는 경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이달 월례조회를 통해 "스마트근무제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효율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창의와 행복으로 미소 짓는 따뜻한 신한문화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이라고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스마트워킹 강남센터 오픈식에서는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하고 은행도 행복할 수 있다"며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직원 행복과 은행 발전이 동시에 이루어 지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스마트워킹 센터를 직접 경험한 직원은 "출퇴근 시간이 단축돼 피로감이 감소하고 시간 절약으로 인해 업무 집중도가 높아졌다"며 "특히 이곳 강남센터는 기존 사무실과 다르게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새로운 환경인 만큼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신한은행 스마트워킹 강남센터에는 총 37개 업무좌석이 마련돼 있다. 화상 회의실을 포함한 2개의 회의실과 직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게실로 구성된다. 복장 제한이 전혀 없어 반바지도 허용되며, 휴게실에는 다트 게임기도 설치돼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스마트근무제 도입은 직원 행복을 가장 중요하다는 바탕 하에 디지털 시대에 맞는 유연한 사고를 위해서는 스마트근무제가 중요한 시초가 될 수 있다는 조용병 행장의 확고한 신념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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