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프레디 윈터스(28득점)와 이경수(20득점)의 맹활약으로 외국인 선수 레안드로가 분전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7-25 15-25 26-24 27-25)로 잡고 승리했다.
LIG가 삼성화재를 꺾은 것은 지난 2005년 12월 31일 열린 KT&G 2005~2006 V리그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한 이후 13개월 여 만이다.
이로써 남자부 6개팀 중 4번째로 10승 고지에 올라선 LIG는 3위 인천 대한항공과의 승점차를 2점으로 유지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삼성화재는 12연승을 마감하며 16승 2패를 기록, 2위 현대캐피탈에 승점 2점차로 바짝 추격당하는 입장이 됐다. 만약 삼성화재가 11일 열리는 현대캐피탈과의 원정경기에서 질 경우 승점차는 1점으로 좁혀진다.
이날 LIG는 작심이나 한 듯 1세트부터 총공세로 나왔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반격에 막혀 결국 접전끝에 세트 포인트 위기를 맞았지만, 윈터스의 백어택으로 듀스를 만드는 데 성공한 LIG는 25-25 동점에서 레안드로의 백어택을 주포 이경수가 블로킹으로 막아낸 뒤 이경수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천신만고끝에 첫 세트를 따냈다.
LIG가 2세트를 15-25라는 큰 점수차로 삼성화재에게 내주면서 이날 경기도 패하는게 아닌가 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으나, 3세트에서 LIG는 다시 부활했다.
LIG는 신진식(8득점)에게 백어택 공격을 허용해 23-24로 뒤졌지만, 이경수가 시간차 공격에 이어 스파이크 서브를 성공시키며 25-24로 앞선 상태에서 레안드로의 속공이 빗나가면서 3세트를 거머쥐었다.
세트 스코어 2대1로 앞선 LIG는 4세트에서 24-21로 리드를 지키면서 쉽게 경기를 마무리 짓는가 싶었지만, 삼성화재의 저력에 밀려 듀스를 허용, 25-25 동점까지 갔다.
하지만, LIG는 막판 뚝심으로 윈터스가 백어택과 오픈 공격을 성공시킴으로써 마침내 짜릿한 승리를 맛 볼 수 있었다.
김주형 기자 <빠르고 깊이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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