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前 물산 사장 구속…제2 롯데월드 인허가 로비 의혹 수사 탄력?
기준 前 물산 사장 구속…제2 롯데월드 인허가 로비 의혹 수사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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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국가를 상대로 2백억 원대 '소송 사기'를 벌인 혐의로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이 구속됐다. '롯데 수사'가 시작된 이후 롯데 계열사 사장급이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재판부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기 전 사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기 전 사장은 지난 2006년 롯데케미칼 전신인 케이피케미칼의 사장으로 재직 당시 국가를 상대로 '소송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롯데케미칼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설치하지 않은 기계 장비 등을 있는 것처럼 조작한 허위 회계자료 등을 근거로 행정심판 청구 및 세금 환급 소송을 제기해 법인세 207억 원을 비롯해 가산세와 주민세 등 모두 253억 원을 부당하게 환급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19일 '상품권 깡' 등의 방법으로 9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기 전 사장은 2008년부터 2년간 제2 롯데월드 시행사인 롯데물산 사장을 지냈다. 이에 따라 검찰이 기 전 사장의 신병 확보를 계기로 제2 롯데월드 인허가를 둘러싼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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