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7900억원…전년比 5.5%↑
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7900억원…전년比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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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79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5%(412억원)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상반기 이후 반기 기준 최고 실적이다. 

다만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와 전기 대비 각각 6.1%, 19.6 감소한 352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실적은 특별한 일회성이익의 요인 없이 거둔 성과로 은행 통합에 이은 전산통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시너지 효과와 영업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개선을 이룬 결과"라며 "이러한 결과로 하나금융의 상반기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말 BIS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4.54%로 전분기 대비 111bp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106bp 상승한 11.44%, 고정이하 여신비율(NPL비율)은 7bp 개선된 1.23%로 나타났다.

상반기 대손충당금을 비롯한 전입액은 4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1161억원) 감소했다. 하나금융 측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위험업종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선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은행 통합에 따른 비용절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면서 상반기 판매와 일반관리비는 전년 동기대비 4.5%(903억원) 감소했다. 2분기 수수료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8.9%(367억원) 증가했고,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2분기 핵심이익은 전분기 대비 135억원 증가한 1조5954억원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핵심저금리성예금 증가 및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을 통해 전분기 대비 1bp 증가한 1.81%를 기록했다. 

신탁자산(84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10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7.1% 및 0.5%, 영업이익경비율(Cost Income Ratio)은 55.5%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의 상반기 순익은 7990억원이다. 이는 은행 통합 이전인 전년 동기(양행 단순합산 기준) 대비 7.6%(562억원) 증가한 수치다. 고객기반 확대 노력으로 핵심저금리성예금은 전분기 대비 2.7%(1조 98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전분기 대비 0.5%(4290억원) 증가한 반면 대기업대출은 6.1%(1조1420억원) 감소했다. 상반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391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3%(1000억원) 줄었다.

2분기 말 은행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17%로 전년말 대비 4bp, 전분기 대비 7bp 감소했으며, 연체율은 0.54%로 6bp 개선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8%,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분기 대비 각각 8bp, 4bp 개선됨으로써 양호한 자산건전성 지표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하나카드는 388억원, 하나금융투자는 334억원, 하나캐피탈은 407억원, 하나생명은 105억원, 하나저축은행은 66억원의 상반기 순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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