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 손자회사 FSN, 코스닥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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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테크 첫 상장사로 우뚝해외진출 목표

▲ 신창균 퓨쳐스트림네트웍스 대표 (사진 = 퓨쳐스트림네트웍스)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신창균 퓨쳐스트림네트웍스(FSN) 대표는 21일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000억원 규모의 애드테크 상장사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옐로모바일 손자회사 퓨쳐스트림네트웍스(FSN)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공개(IPO)를 선언했다. FSN은 '케이비제7호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스팩)'에 흡수합병되는 방식으로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될 예정이다.

지난 2006년 벤처기업으로 출범한 FSN은 모바일 애드네트워크 브랜드 '카울리(CAULY)'를 보유한 광고업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전용 어플리케이션(앱)을 매개체 삼아 광고주들의 광고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옐로모바일의 자회사 옐로디지털마케팅이 지분 66.72%를 보유하고 있다.

신 대표는 "단순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고 에이전시와는 분명히 다른 기업"이라며 '기술'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재차 강조했다. 빅데이터와 타겟 마케팅 기법을 활용해 광고 효율을 최대로 끌어올린다는 설명이다.

합병기업인 케이비제7호스팩 또한 모바일 애드 네트워크의 가치를 높게 산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 측은 "광고주와 매체사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것이 애드네트워크"라며 "이들의 존재는 모바일 생태계의 유지와 확대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FSN은 작년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한 데 따라 올해를 상장 원년으로 삼았다. 실제 FSN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 241억6000만원, 영업이익 23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74억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65%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다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분의 1가량으로 축소됐다.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4년 71억원에 달했으나 작년에는 22억원으로 쪼그라든 것. 주당이익도 종전 293원에서 62원으로 축소됐다.

신 대표는 "회사 인력이 80명으로 빠르게 늘면서 이익 규모가 줄었으나 다행히 매출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해 증시 상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게 됐다"고 전했다.

FSN은 이번 합병 및 증시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해외 진출용으로 사용할 방침이나 구체적 계획은 명시하지 않고 있다. 증시 상장에 자금 조달 목적보다도 관계사의 신뢰 제고나 책임경영 강화 등 비(比)재무적 요인들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케이비제7호스팩과 FSN의 합병비율은 1대1.1572482로, 합병 후 총발행주식 수는 4561만4682주다. KB제7호스팩의 합병가액은 2035원이며, 양사는 내달 1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합병 승인을 결의할 예정이다. 합병 기일은 오는 9월22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10월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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