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재 "중소형 선사 침몰직전…제도적 지원 시급"
이윤재 "중소형 선사 침몰직전…제도적 지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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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개최된 제2회 ‘Maritime Korea’ 오찬포럼에서 이윤재 한국선주협회⋅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선주협회)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침몰직전에 놓인 중소형 선사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가 시급하다"

이윤재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장은 18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제2회 '마리타임 코리아(Maritime KOREA)' 오찬포럼에서 "해운업 불황 장기화로 조선업 역시 사상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해양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지원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먼저 양대 원양정기선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해운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선대 대형화에 따른 케스케이딩(전환배치) 효과와 대기업 물류자회사의 운임인하로 침몰직전에 놓인 중소형 선사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선사들이 중국 조선소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선사들이 국내 조선소를 이용하려 해도 선가 격차가 20%에 달해 엄두를 내지 못한다"며 "조선사들의 수주절벽을 위해서라도 정부가 선가 차액을 지원하는 법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등을 비롯해 해운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한진해운, 현대상선 때문에 해운업의 희망이 없는 것처럼 비춰지면서 국내 화주들마저 등을 돌리고 금융권도 외면하려고해 안타깝다"며 "거친파도가 유능한 선장을 만들듯이 우리나라 기간산업인 해양산업의 재도약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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