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PSG운용, 홈플러스 5개 점포 6천억원대 인수
유경PSG운용, 홈플러스 5개 점포 6천억원대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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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유경PSG자산운용이 MBK파트너스로부터 홈플러스 5개 매장을 인수한다.

홈플러스는 가좌점, 김포점, 김해점, 동대문점, 북수원점 등 5개 점포를 '세일즈 앤즈 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조건으로 유경PSG자산운용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권과 부동산업계에서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코람코자산신탁은 홈플러스 매장 인수에 대한 꿈을 내려놓게 됐다. 본입찰에는 유경PSG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신탁, 페블스톤자산운용이 참여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유경PSG자산운용이 6000억원 중반대 인수 대금과 저렴한 임대료율 등 안정적인 경영활동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매각사인 MBK파트너스 측이 경매호가식 입찰(프로그레시브 딜)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후문이 제기되고 있다. 마지막까지 인수 후보 간에 경쟁을 붙여 매각자 측에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도록 유도했다는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이날 중으로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MBK파트너스는 600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게 된다.

세일즈 앤즈 리스백은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부동산 등의 유형 자산을 매각 한 뒤 다시 임차해 사용하는 거래 방식을 말한다. 고정자산을 줄여 현금을 확보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임차료 등 판매관리비 상승 등의 위험(리스크) 요인을 우려해야한다.

홈플러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된 현금을 회사 성장을 위한 투자 및 다양한 경영활동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매장에 대한 홈플러스의 임차기간은 15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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