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 17시간 조사…오늘 또 소환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 17시간 조사…오늘 또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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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 (사진 = 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채널 재승인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가 이날 다시 검찰에 나올 예정이다.

13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전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로 소환해 17시간가량 고강도 조사를 진행한 강 대표를 이날 오전 10시에 재소환한다고 밝혔다.

우선 1차 조사를 받고 이날 새벽 2시45분쯤 귀가한 강 대표는 재승인 로비를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했다"며 답변을 피했고, 정치권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다.

강 대표는 지난해 4월 실시된 미래부의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담당 고위 공무원에게 거액의 뒷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전·현직 임원의 범죄 혐의가 기재된 2차 사업계획서를 누락하는 등 하자가 있었지만 재승인을 얻어냈는데 최근 감사원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3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다.

또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조직적인 비자금 조성을 통해 로비자금을 마련한 정황도 포착했다. 검찰은 강 대표가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다량으로 구입한 뒤 다시 되파는 이른바 '상품권 깡'을 하고, 임직원 급여를 부풀려 지급한 뒤 이를 다시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1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검찰 측은 강 대표가 지난해 롯데홈쇼핑 재승인 인허가 당시, 이 비자금을 로비에 쓴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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