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5%대 '사잇돌 중금리대출', 은행별 혜택은?
최저 5%대 '사잇돌 중금리대출', 은행별 혜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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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5일 서울 중구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 영업부를 방문해 이광구 우리은행장(오른쪽 첫번째)과 사잇돌 대출 1호가입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9개 은행 동시 출시…조금씩 다른 혜택 '꼼꼼히 따져봐야'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KEB 하나은행이 5일 출시한 '사잇돌 중금리 대출'의 1호 가입자인 A씨(30대 중반)는 이날부로 이자 부담을 278만원이나 아끼게 됐다. 중소기업체 과장으로, 연간 2800만원의 소득을 받는 A씨는 종전에 은행권 전세대출 4900만원 외에도 18% 금리의 캐피탈 대출 1300만원, 금리 19% 카드론 600만원을 이용 중이었다. 이날 그는 60개월 원금균등분할상환 조건으로 1000만원 규모의 사잇돌 대출을 받아 카드론과 캐피탈 대출 일부를 상환했다. 기존 472만원 규모의 이자를 194만원까지 줄이게 됐다.

국내 9개 은행이 이날 저·중신용자 대상 '사잇돌 대출'을 동시 출시했다. 금융위원회의 주도로 신용등급 4~7등급의 중신용자에게 중금리 대출을 제공하고, 금리 단층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당초 금리 수준은 연 6~10% 수준으로 기획됐으나, 각 은행 별 우대금리를 반영하면 최저 5%대~10%대 신용 대출도 가능하다.

9개 은행은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을 통해 일제히 사잇돌 대출 상품을 내놨지만, 우대금리와 혜택은 다소 달랐다. 먼저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사잇돌 대출을 출시한 전북은행의 경우 6~10%의 기본 금리에 장애인 등 금융소외 계층과 거래실적을 감안해 최고 1.0%p의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영업점 뿐만 아니라 스마트뱅킹에서도 24시간 사잇돌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데, 비대면 채널로 대출을 신청할 경우 0.2%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급여이체나 공과금 ·통신비 이체시 각각 0.1%p의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12개월 간 연체 실적이 없어도 최고 0.3%p의 우대금리를 부여해 최대 0.6%p까지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가 연 5.2%에서 최고 9.3%로 설정된다.

KB국민은행의 경우 'KB새희망홀씨대출Ⅱ(KB새희망홀씨 포함)'를 1년 이상 납입 지연없이 성실 상환 중인 고객이'KB 사잇돌 중금리대출'을 신청할 경우 우대금리를 연 0.5%p나 적용한다. 납입지연 없이'KB 사잇돌 중금리대출'을 성실 상환하는 고객에게도 매년 연 0.3%p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신한은행도 신용등급별로 최저 연 5.72% 수준에서 사잇돌 대출을 판매한다. 급여소득자의 경우 써니뱅크를 통해 무방문·무서류 대출 신청도 가능하다. 특히 신한은행은 대출기간 중 고객이 상해사망이나 80% 이상 후유 장해시 보험사가 채무 잔액을 전액 상환하거나 상해장기입원 시 대출 잔액의 3% 해당액을 보상하는 '대출상환보장보험' 가입을 무료로 지원한다.

KEB하나은행은 부수거래 충족 시 최저 연 6.143%에서 최고 10.583%의 금리로 사잇돌 대출을 제공한다. 취급이 불가능한 손님의 경우 자체 중금리 대출 상품인 '하나 이지세이브론'이나 하나캐피탈, 하나 저축은행의 대출상품도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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