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안 철회·구조조정 중단"… 삼성重 노협, 안벽 차단투쟁
"자구안 철회·구조조정 중단"… 삼성重 노협, 안벽 차단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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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협은 5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8시까지 거제조선소 K안벽에서 차단투쟁을 전개했다. (사진=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사측의 자구안 철회 및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며 투쟁수위를 점점 높이고 있다.

노협은 5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8시까지 거제조선소 K안벽에서 차단투쟁을 전개했다. 이날 집회에는 3500여명의 근로자들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벽은 선박이 안전하게 접안해 화물의 하역 및 승객의 승하선을 행하기 위한 구조물이다. 노협은 지난해에도 안벽 차단투쟁을 벌인 바 있다.

노협은 이날 투쟁이 끝난 뒤 대의원회의를 열어 앞으로의 투쟁일정을 밝힐 예정이다.

노협측은 사측이 지난달 15일 임직원 임금 반납, 1500명 희망퇴직, 복리후생 축소 등을 담은 자구안을 발표하자 "노협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18년 말까지 3년 간 경영상황과 연계해 전체 인력의 30~40%를 효율화할 방침이다.

노협은 지난 4일 사측이 수십 년간의 임금협상을 거쳐 노사합의서로 체결된 근로조건을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변경했다며 박대영 사장을 근로기준법 위반 등으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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