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카드이용액 33억 달러…"원화 약세로 성장 둔화"
1분기 해외카드이용액 33억 달러…"원화 약세로 성장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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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올해 1분기 원화 약세로 해외카드이용금액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16. 1분기 해외카드이용실적 분석'에 따르면 국내거주자의 해외카드이용금액은 33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원화 약세에 따른 해외구매비용 부담으로 2.7% 증가했다.

국내거주자의 해외카드이용금액에 영향을 미치는 출국자 수와 원·달러환율을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출국자 수는 전년동기대비 18.3% 증가했지만, 원·달러환율(1201원)이 전년동기(1100원)보다 9.1% 늘었다.

올해 1분기 신용카드 해외이용금액은 23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7%, 직불형카드 해외이용금액은 9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6% 늘어 7대 3 수준을 유지했다.

이효찬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물품구매가 가능한 체크카드 발급이 증가하면서 직불형카드 해외이용금액에서 구매금액 비중도 증가했지만, 이는 직불형카드의 평균결제금액 하락을 초래했다"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환율상승에 따른 저가상품 선호 현상으로 항공사와 백화점, 카탈로그통신판매업종의 해외카드구매건수가 증가했으나, 이들의 구매금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 업종의 올해 1분기 카드구매건수는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했지만, 카드구매금액은 11.3% 줄었다. 백화점, 카탈로그통신판매 업종도 해외쇼핑 빈도수가 늘면서 카드구매건수가 각각 22.1%, 1.3% 증가했지만, 카드구매금액은 각각 5.3%, 8.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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