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브렉시트 여파 감안해 안정적 운용 주력"
국민연금 "브렉시트 여파 감안해 안정적 운용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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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수익률 4.57%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국민연금공단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대한 대응으로 방어적 투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1일 열린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브렉시트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과 유럽 대체투자에서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라며 이 같은 방침을 보고했다.

기금운용위는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내외 주식의 경우 패시브 위주의 자금 배분과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것"이라며 "영국과 유럽지역의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신규투자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하는 등 안정적 운용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 투자자로서의 안정적 수익성 제고라는 기금운용의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실시간으로 관련 이슈와 시장 움직임을 모니터링해 단기적인 금융시장의 변동성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금운용위에서는 작년 기금운용 성과평가안이 의결됐다.

이에 따르면 작년말 국민연금 기금은 512조3241억원으로, 기금의 총 수익률은 4.57%(금액가중수익률 기준), 수익금은 21조7414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군별로 대체투자의 수익률이 12.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해외주식 5.73% ▲국내채권 4.29% ▲국내주식 1.67% ▲해외채권 1.52% 등 순이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는 "대형주 비중이 시장에 비해 높은 포트폴리오 구조로 인해 국내 주식의 벤치마크 대비 초과성과가 저조했고 결과적으로 벤치마크 수익률(4.87%)보다는 수익률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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