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부채 규제강화 부담 제한적"-유진투자證
"은행, 가계부채 규제강화 부담 제한적"-유진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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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0일 하반기 은행들의 충당금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2016년 하반기 경제정책'에는 금리인하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강화안이 포함됐다.

정부는 주택담보대출 구조개선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제2 금융권의 질적 구조개선 확대를 위해 분할상환 확대방안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중도금대출보증 규모도 축소할 방침이다.

김인 연구원은 "은행권의 신규취급액기준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비중이 작년부터 올 초까지 꾸준히 확대됐다"며 "신규취급액기준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과 잔액기준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도 모두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집단대출이 올 들어 7조원 넘게 증가하는 등 주택담보대출시장의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어 정부가 선제적 조치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했다.

그는 "집단대출이 올 들어 7조4000억원가량 증가해 주택담보대출시장의 증가세를 주도했다"며 "집단대출 승인물량이 작년 큰 폭으로 확대됐고, 향후 2~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집행된다는 점에서 집단대출 중심의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 강화는 (대출시장의) 높은 성장에 따른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며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리스크 확대 우려에도 불구하고 (가계 및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매우 낮은 상황으로 은행의 충당금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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